알라마하이나 콘도 호텔은 누구에게나 2박 약 84만원의 값어치가 있는 숙소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침실과 거실을 나눠 쓰고, 객실 주방에서 아기 음식까지 만든 저희 가족에게는 이야기가 달랐어요.
2026년 5월 8일부터 2박, 어른 셋과 6세 딸내미, 13개월 아들래미가 4베드 객실에서 지냈습니다. 좋았던 점과 함께, 호텔 주변에 걸어서 갈 맛집이 없어 끼니마다 차를 타야 했던 점도 적었습니다.
대가족 2박, 실제로 쓴 것과 못 쓴 것
- 01침실과 거실이 따로4베드 객실에서 침실은 엄마와 아빠, 아들래미, 거실 쪽 베드는 외할미와 딸내미가 썼습니다.
- 02주방 기구는 전부 사용프라이팬과 냄비,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를 모두 썼고 아들래미 채소는 객실에서 볶았습니다.
- 03맛집은 전부 차로호텔 앞에 기념품숍과 식당은 여럿 있지만 맛집은 없고, 여행 온 만큼 호텔 식당만 갈 수는 없어서 끼니마다 차를 탔습니다. 이게 가장 아쉬웠어요.
- 04로비를 나서면 바로 쇼핑 공간바로 앞 건물에 기념품숍과 가챠가 있고 스타벅스와 블루씰도 가까워서, 비가 와도 우산만 잠깐 쓰면 됐습니다.
- 05조식 아기의자는 전부 구비8시 넘어 들어갔는데 아이 있는 가족이 대부분이었고 아기가 먹을 메뉴도 많았습니다.
- 06대욕장은 한국 대중목욕탕 구조해변에서 탄 피부가 따가워 온천탕에는 못 들어갔고, 아기는 객실에서 돌봤습니다.
5명이 4베드 객실에서 어떻게 나눠 잤을까?
저희가 묵은 방은 디럭스룸 4베드였습니다. 침실과 거실이 나뉘어 있고, 주방과 식탁까지 갖춘 콘도형 구조예요. 창밖으로는 바다가 보였습니다.
침대는 모두 네 개였는데 두 개씩 붙여서 썼습니다. 침실에서는 엄마와 아빠, 13개월 아들래미가 함께 잤고, 거실 쪽 베드는 외할미와 6세 딸내미가 썼어요.


다섯 명이 한 객실에 있어도 답답하지 않았던 건 침실과 거실이 나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부모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잠자리가 분리되는지가 객실 크기 숫자보다 중요했습니다.

5월 8일은 부세나 해중공원과 점심을 마치고 15시 30분쯤 체크인했습니다. 체크아웃은 11시에 하고 바로 나고 파인애플파크로 출발했어요.

객실 주방에서 아기 음식을 만들 수 있었을까?
됩니다. 저희 객실에는 주방과 식탁이 있었고, 프라이팬, 냄비,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를 모두 사용했습니다.

13개월 아들래미가 먹을 채소는 객실에서 볶았어요. 5월 9일 저녁 모토부목장에 갈 때도 이 주방에서 볶은 채소를 챙겨 갔습니다. 그날 저녁은 야키니쿠 모토부목장 후기에 적었어요.
같은 날 점심은 이온몰에 나가기 전에 객실 식탁에서 먹었습니다. 짜장라면에 샐러드와 귤을 곁들였어요. 집에서 먹듯 아이들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호텔이라는 점이 이 호텔을 고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한 가지 확인할 점이 있습니다. 호텔 공식 안내에는 전자레인지가 일부 객실에서만, 예약 시 신청하는 방식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저희 객실에는 있었지만 객실 타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아기 음식이 중요하다면 예약할 때 전자레인지와 조리도구를 미리 문의해 보세요.
비 오는 날, 호텔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5월 9일은 낮에 비가 왔습니다. 11시 넘어 근처 이온몰 나고점에 다녀와서 13시에 객실로 돌아왔고, 객실에서 쉬다가 저녁에는 호텔 주변을 둘러봤어요.

로비를 나서면 바로 앞 건물에 기념품숍이 있고, 스타벅스와 블루씰도 가까워서 비가 와도 우산을 잠깐 쓰면 됐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두 번 커피를 사 마셨고, 블루씰은 호텔 앞 잔디밭에 서 있는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딸내미와 사 먹었습니다.


기념품숍에는 장난감이 많고 가챠 뽑기도 있어서 딸내미와 뽑기를 하고, 선물로 파인애플 인형도 골랐어요.


오키나와는 날씨 때문에 일정이 바뀌기 쉽습니다. 아이와 간다면 비 오는 날 숙소 주변에서 시간을 보낼 곳이 있는지도 숙소를 고르는 기준이 됩니다.
걸어갈 맛집이 없다는 게 얼마나 불편했을까?
저희가 꼽는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호텔 앞에는 기념품숍과 식당이 여러 곳 있었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한 맛집은 없었어요. 여행을 왔는데 호텔 안 식당에만 가고 싶지는 않아서, 맛집은 무조건 차를 타고 가야 했고 식사 때마다 아이들을 태우고 움직였습니다.
조식은 호텔 안에서 해결했지만, 점심과 저녁은 외식이나 객실 조리였어요. 5월 9일 저녁은 미리 정해 둔 모토부목장에서 외할미 생신 식사를 했습니다.
다시 간다면 이번처럼 저녁은 호텔 밖 맛집을 따로 정해 이용하고, 숙소는 푹 쉬는 곳으로 쓸 생각입니다.
조식, 대욕장, 세탁 구역은 어땠을까?
조식은 숙박비에 모두 포함돼 있었고, 8시 넘어서 입장했습니다. 장소는 얀바루 비스트로 루아나이고 공식 안내 기준 07:00~10:00입니다. 아기의자는 모두 구비돼 있었고, 아이가 있는 가족이 대부분이라 메뉴도 아기들이 먹을 만한 것이 많았어요. 부드러운 계란부터 요거트, 우유, 주스, 빵, 두부까지 먹을 것이 다양했습니다.

대욕장은 11층 전망 대욕장이고, 입구 안내판 기준 이용시간은 06:00~10:00과 16:00~24:00입니다. 한국의 대중목욕탕과 같은 구조였고 따뜻한 온천수 탕이 있었어요. 저녁에 아빠만 하루 한 번씩 갔는데, 그 전에 해변에서 피부가 심하게 타서 온천탕에 들어가면 따갑고 아파 탕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아기도 출입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려가기 어려워 객실에서 돌봤어요. 해변에서 많이 노는 일정이라면 대욕장은 피부 상태를 보고 가세요.

세탁과 건조 구역은 있었지만 저희는 쓰지 않았고 사진만 찍어 두었습니다. 기계에 붙은 안내 기준으로 세탁과 건조를 함께 하면 3kg까지 120분에 500엔, 세탁만 하면 6kg까지 35분에 300엔, 건조만 하면 30분에 100엔입니다. 100엔 동전만 쓸 수 있고 거스름돈은 나오지 않으며, 세제는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100엔 동전을 미리 챙겨 두면 좋겠어요.


자판기와 얼음 제조기도 세탁 구역 쪽에 있었습니다. 음료는 대략 130엔에서 200엔 안팎이었고, 얼음 제조기 옆에는 종이컵이 놓여 있었어요.


수영장은 체크인할 때 카운터에서 이용 안내를 받았지만, 비가 와서 가지 않았습니다. 공식 시설 안내에는 2층 야외 수영장이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나와 있으니, 수영장이 필요한 일정이라면 예약 전에 운영 여부와 이용 조건을 확인하세요.
2박 약 84만원, 어떤 가족에게 맞을까?
2박 약 84만원이면 1박에 약 42만원입니다. 원화 환산 금액이고 조식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에요. 주차는 1박 1,000엔씩 2박 총 2,000엔을 따로 냈습니다. 주차장 표지판에는 숙박객 요금이 1박 1,000엔(13시부터 다음 날 13시)이라고 적혀 있고, 이용할 때는 호텔 프런트에 말해 달라는 안내도 있었어요.

솔직히 가성비만 보면 좋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저희처럼 조부모까지 함께하는 대가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침실과 거실이 나뉘고, 아기 음식을 객실에서 만들 수 있고, 비 오는 날 주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부부와 아이 한 명이 아침부터 밤까지 관광하고 객실에서는 잠만 자는 일정이라면, 이 가격을 내야 하는지 다른 숙소와 비교해 보세요. 모든 끼니를 외식한다면 객실 주방도 쓸모가 줄어듭니다.
다시 갈까?
YES(조건부)
대가족이 오키나와 북부에서 푹 쉴 숙소를 찾는다면 다시 후보에 넣을 곳입니다.
다시 묵더라도 저녁은 호텔 밖 맛집에서 따로 먹고, 숙소는 푹 쉬는 곳으로 쓰겠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경우: 부부와 아이 한 명이거나 객실에서는 잠만 자는 일정입니다. 걸어서 갈 맛집이 없고 가격 대비 만족이 낮을 수 있어요.
방문 전 확인하세요
알라마하이나 콘도 호텔 이용정보
- 숙박
- 2026년 5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어른 3명과 6세 딸내미, 13개월 아들래미
- 객실
- 디럭스룸 4베드, 침실과 거실 분리, 주방과 식탁 (예약 당시 안내 기준)
- 숙박비
- 약 84만원 (원화 환산, 조식 포함)
- 체크인과 체크아웃
- 저희는 15시 30분쯤 체크인, 11시 체크아웃 (공식 안내 15:00 / 11:00)
- 조식
- 얀바루 비스트로 루아나, 공식 안내 07:00~10:00, 아기의자 구비
- 대욕장
- 11층 전망 대욕장, 06:00~10:00, 16:00~24:00 (입구 안내판 기준), 온천수 탕
- 수영장
- 공식 안내상 2층 야외 수영장 (4월~10월), 저희는 이용하지 않음
- 주차
- 1박 1,000엔 (13시부터 다음 날 13시, 프런트에 이용 알리기), 2박 총 2,000엔 실제 결제
- 세탁
- 유료 (세탁과 건조 500엔, 세탁만 300엔, 건조만 100엔, 100엔 동전 전용), 저희는 이용하지 않음
- 식당
- 호텔 앞에 식당은 여럿 있지만 맛집은 없어 이동은 차로
- 공식 안내
- 알라마하이나 공식 사이트
- 기준
- 2026년 10월 1일 기준 공식 안내와 저희 숙박 기록이며 요금과 시설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걸어갈 맛집이 없던 저녁
5월 9일 저녁은 객실에서 볶은 채소를 챙겨 모토부목장으로 갔습니다.
오키나와 모토부 맛집 야키니쿠 모토부목장, 3대 5명이 낸 21,900엔 영수증 그대로해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