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째, 나고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도로변 하얀 펜스에 차 옆면이 길게 긁혔습니다.
앞 휀더 쪽 커버가 덜렁거릴 정도였지만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렌터카를 받을 때 들었던 설명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사고가 나면 경찰에 신고해야 보험 처리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설명 하나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순서대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알게 된 것
- 01인수 때 받은 계약서, 꼼꼼히 읽기대충 넘기지 않길 잘했습니다. 경찰 신고 → 업체 연락 → 보험 처리라는 순서와 면책 조건이 전부 그 종이 한 장에 있었습니다.
- 02인수 때 계기판 사진 필수인수 당시 계기판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주행거리와 연료 상태를 남겨두면 나중에 차량 상태 시비가 붙을 여지가 줄어듭니다.
- 03주소를 몰라도 110 신고 가능주변 상점 간판을 기준으로 위치를 설명했고 약 20분 뒤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 04자기부담 최대 7만~10만엔, 실제는 0엔계약서상 범위는 그랬지만, Full Coverage로 계약해둔 덕분에 실제 부담은 0엔이었습니다.
- 05보험은 사고 1회로 끝이후 일정에서는 같은 보장을 다시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 06사고 후에도 그대로 운행운행에는 지장이 없어 업체와 통화해 반납 때까지 운행 가능함을 확인하고 같은 차로 다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나고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유명하다는 돈카츠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도로변 하얀 펜스에 차량 옆면이 길게 긁혔습니다.

가족 모두의 부상 여부부터 확인했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량은 앞 휀더 쪽 커버가 덜렁거릴 정도였지만 운행 자체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렌터카를 인수할 때 들었던 설명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경찰 신고 내역이 있어야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안내였습니다.
이 사고 때문에 예정했던 돈카츠집은 포기하고, 근처 이온 나고 쇼핑센터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정확한 주소를 몰라도 신고할 수 있을까?
낯선 곳이라 정확한 주소를 바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110으로 전화했고, 외국인 대상 안내로 연결돼 현지 경찰서와 이어졌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상점 간판을 기준으로 영어로 위치를 설명했고, 약 20분 뒤 나고경찰서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부상 여부와 사고 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한 내용을 기록하고 명함을 건넸습니다. “정상적으로 신고됐으니 보험사에 연락해 후속 처리를 하라”는 안내도 함께 받았습니다.

지금 다시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스마트폰 지도로 현재 주소부터 확인하고, 언어가 어려우면 번역 앱을 보조 수단으로 쓸 것 같습니다. 다만 정확한 주소를 몰라도 신고 자체는 미루지 않는 게 먼저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본인부담금은 정말 0엔이었을까?
8인승 미쓰비시 델리카 D:5를 빌리면서 Full Coverage를 선택했고, 비용은 9일 대여에 97,750엔이었습니다.

계약서에 적힌 기본 보장 범위는 이렇습니다.
| 항목 | 보장 한도 | 자기부담 |
|---|---|---|
| 대인 | 무제한 (자동차 책임보험 포함) | 없음 |
| 대물 | 무제한 | 5만엔 |
| 인적상해 | 5천만엔 (1인당 3천만엔까지, 승차 중에 한함) | 없음 |
| 차량보상 | 400만엔 | 5만엔 |
| NOC | 휴차료, 운행 가능 2만엔 / 운행 불가 5만엔 | 옵션 가입 시 면제 |
NOC는 1렌탈 1사고 기준 금액입니다. 즉 아무 옵션도 없었다면 차량 면책금 5만엔 + NOC 2만~5만엔, 최대 7만~10만엔까지 저희가 직접 냈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경찰 처리를 마치고 알스타렌터카에 연락하자, 차량은 운행에 지장이 없으니 반납 때까지 그대로 타도 된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안내받은 절차대로 보험 처리를 진행했는데, 계약 당시 Full Coverage 상품으로 직접 계약해 위 면책금과 NOC가 전부 포함돼 있었던 덕분에 실제 본인부담금은 0엔이었습니다. 계약서 기본 조건만 봐서는 최대 10만엔까지 나올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이 정도만 보면 “Full Coverage로 계약하길 잘했다”로 끝날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더 중요했던 건 다음이었습니다.
보험은 왜 거기서 끝났을까?
알스타렌터카에서 가입한 Full Coverage는 사고 1회로 보장이 종료되는 조건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하면서 남은 여행 기간에는 같은 보장을 다시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여행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운전했고, 다행히 반납할 때까지 추가 사고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해외에서 렌터카를 예약한다면, 저희는 이 순서로 확인할 것 같습니다.
렌터카 예약 때 확인할 5가지
- 01자기부담금 구조부터“Full Coverage”라는 이름이 있어도 실제로 어디까지, 얼마까지 커버되는지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이름만 보지 말고 계약서의 면책 조항을 직접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 02사고 횟수 제한 여부저희처럼 사고 1회로 보장이 끝나는 상품인지, 추가 요금을 내면 보장을 다시 채울 수 있는 옵션이 있는지 인수할 때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일정이 9일 이상으로 길다면 특히 중요합니다.
- 03사고 후 보장 유지 특약있는 업체도 있고 없는 업체도 있습니다. 조금 비싸도 장기 일정이라면 이 특약이 있는 상품을 우선 고려할 만합니다.
- 04NOC(휴차료) 포함 여부한국 렌터카에는 없는 개념이라 놓치기 쉬운데, 일부 국가와 업체는 사고 시 휴차료(영업손실보상금)를 별도로 청구합니다.
- 05인수할 때 대응 절차 메모어느 번호로 신고하는지, 경찰 신고가 보험 적용 조건인지, 업체 긴급 연락처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적어두세요. 저희는 이 설명을 들어둔 덕분에 실제 사고 순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저희가 겪어본 뒤에 든 생각일 뿐, 업체와 국가마다 조건이 다르니 예약 전 상담이나 약관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다시 갈까?
YES
본인부담금 0엔으로 처리됐다는 결과만 보면 만족스러웠습니다.
Full Coverage는 다시 선택하지만, 다음에는 사고가 나면 어디에 먼저 연락하는지, 경찰 신고가 보험 적용의 조건인지, 사고 한 번으로 보장이 끝나는지까지 미리 확인하겠습니다.
방문 전 확인하세요
그날의 렌터카와 보험 조건
- 업체
- 알스타렌터카
- 차량
- 미쓰비시 델리카 D:5 (8인승)
- 대여
- 2026년 5월 5일~14일(9일), 97,750엔
- 사고일
- 2026년 5월 6일(수), 여행 4일째
- 계약서 기본 조건
- 대물, 차량보상 면책금 각 5만엔 + NOC(휴차료) 2만~5만엔. 최대 7만~10만엔 자기부담 가능
- 보험
- Full Coverage 상품으로 계약해 위 면책금과 NOC 전부 포함, 실제 사고 부담 0엔. 단 사고 1회 적용 후 보장 종료
- 사고 신고
- 일본 경찰 110 (나고경찰서 관할)
- 반납 장소
- 오키나와현 도미구스쿠시 도요사키 1-411 (TOMITON 검색)
- 예약 전 확인
- 자기부담금 구조, 사고 횟수 제한 여부, 사고 후 보장 유지 특약, NOC(휴차료) 포함 여부, 사고 대응 절차. 자세한 이유는 위 내용 참고
- 기준
- 2026년 5월 알스타렌터카 이용 당시 조건입니다. 업체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인수 시 다시 확인하세요
이 글은 오키나와 가족여행 중 한 곳의 기록입니다. 전체 일정과 비용은 오키나와 아이랑 일정, 숙소 4곳과 렌터카까지 5인 가족이 다녀온 실제 코스와 비용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렌터카는 어떻게 빌렸을까
사고가 난 차는 3일차부터 빌린 8인승 델리카 D:5였습니다. 왜 그 차를, 왜 3일차부터 빌렸는지 정리했습니다.
오키나와 렌터카 추천 검색 대신, 8인승 델리카 D:5로 9일 다녀본 후기해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