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리던 토요일이었습니다.
할미를 모시고 점심을 먹고, 장까지 보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송도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할미를 모시고 송도까지 오는 데만 90분쯤 걸렸어요.
6세 딸내미와 2세 아들래미를 데리고 직접 움직여보니, 비 오는 날에는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이동하느냐가 하루를 좌우한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직접 가보고 알게 된 3가지
- 01아기의자37.5 송도점에는 아기의자와 턱받이가 있었습니다. 2세를 데려갔는데 따로 챙겨간 게 없어도 됐어요.
- 02주차까지 1시간비 오는 주말, 식당에서 나와 코스트코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1시간이 넘었습니다. 이동은 20분이고 나머지는 전부 주차장 줄이었어요.
- 03기저귀 교환대코스트코 송도점은 계산대를 나가서 왼쪽 끝에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기저귀를 갈았어요.
- 아이6세 · 2세
- 오늘의 코스37.5 송도점 → 코스트코 송도점
- 나들이 지출약 80,000원
- 주차비0원
비 오는 날 송도에서 아이와 어디 갈까?
이날 장소를 정한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주차하고 나서 최대한 비를 맞지 않고 움직일 수 있을 것.
아이 둘 데리고 우산까지 들기 시작하면 그것부터 일이 됩니다.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아들래미. 그럼 딸내미 손은 누가 잡나요.
마침 할미도 뵙기로 했고 장도 볼 게 있어서, 점심은 37.5 송도점, 그다음은 코스트코 송도점으로 정했습니다. 둘 다 실내고 사이 이동도 20분이면 됐어요.
딸내미는 전날부터 이미 메뉴까지 정해놨습니다.
아빠, 고르곤졸라 피자 먹자!
그래서 이날 첫 목적지는 자연스럽게 37.5 송도점이 됐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에 볼이 통통해진 딸내미
12시쯤 도착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37.5 송도점이 이날 첫 방문이었어요.
아이 둘과 처음 가는 식당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늘 같습니다. 아이가 먹을 게 있느냐.
이날 주문한 메뉴는 총 4개. 고르곤졸라 피자, 트러플 리조또, 해산물이 든 토마토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였습니다. 그중 딸내미와 아들래미가 가장 잘 먹은 건 앞의 두 개였어요.
딸내미는 피자를 꿀에 듬뿍 찍어 먹기 시작하더니 양 볼이 통통해질 정도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기의자와 턱받이가 있어서 2세 아들래미를 앉히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주변에도 아이를 데려온 가족이 여럿이라 아들래미가 소리를 내도 눈치가 덜 보였습니다.
직접 와보니 이곳은 어른들만 오는 레스토랑이라기보다 아이와 함께 식사하기 편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2세까지 데리고 다녀야 하는 저희 기준으로는 다시 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 포함 온 가족 점심, 메뉴 4개에 8만 원
메뉴 4개에 약 80,000원이 나왔습니다. 하나당 대략 2만 원 선이었어요.
가족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인당 2만 원 정도로 잡으면 이날 저희 실제 지출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메뉴 구성에 따라 금액은 달라집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디저트까지 먹으면서 천천히 쉬었습니다. 방문 당시 저희는 주차 2시간 무료를 적용받았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장보기가 아니라 코코투어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오후 2시쯤. 다음 목적지는 코스트코 송도점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코스트코 가는 걸 그냥 장보러 간다고 하지 않습니다.
코코투어.
2~3주에 한 번 정도는 가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주말 코스가 됐어요. 그런데 주말에 갈 때는 늘 한 가지를 염두에 둡니다. 주차부터 시간이 걸린다.
코스트코 송도점, 주말 주차는 얼마나 걸릴까?
37.5 송도점에서 코스트코 송도점까지는 차로 20분입니다. 그런데 이날 매장 안에 들어서기까지는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나머지 40분은 전부 주차장 줄이었어요.
주차장 입구부터 차량 줄이 이어져 있었고, 비가 오는 중이라 줄이 줄어드는 속도도 더뎠습니다. 평소 주말에도 입차까지 30분 정도 기다린 적이 적지 않아서 이제는 아예 시간을 비워두고 출발하는데, 이날은 그것보다 더 걸렸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차 안에서 잠깐 낮잠을 잤어요. 부모에게는 버리는 시간이지만, 아이 낮잠 시간과 겹치면 그나마 낫습니다.
유모차는 트렁크에 두고, 카트로
주차를 마치고 들어가면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뉩니다. 엄마와 할미는 장보기, 아빠와 아이들은 코코투어.
저희 아이들은 둘 다 코스트코 카트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날도 유모차는 트렁크에 두고 카트만 끌고 들어갔어요. 2세 아들래미는 카트 유아 좌석에, 6세 딸내미는 카트 안에 앉혔습니다.

아이들의 첫 번째 관심사는 역시나 시식코너입니다. 과일도 먹고, 스낵도 먹고, 젤리도 구경하고. 장보러 왔는데 아이들은 구경하러 온 것처럼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창고형 매장이라 공간이 넓고, 아이들 눈에는 신기한 게 많아요. 커다란 상품이 천장 가까이 쌓여 있고, 중간중간 시식도 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는 계산대를 나가서 왼쪽 끝으로 갔습니다. 넓은 공간이 있어서 아들래미 기저귀를 여기서 갈았어요.
다만 주말에는 불편한 점도 명확합니다. 주차에서 한 번 기다리고, 계산에서 또 기다립니다. 이날 계산대에서도 10분쯤 서 있었어요.
오늘도 필요한 것만 사자고 했는데
처음에는 항상 비슷합니다. 오늘은 필요한 것만 사자.
그런데 하나씩 담기 시작하면 카트는 어느새 가득 찹니다. 계산을 마치고 영수증을 보니 오늘도 30만 원이 넘어버렸네요.
이날 나들이 지출
- 37.5 송도점 점심 (메뉴 4개)약 80,000원
- 주차비0원
장을 따로 보러 다시 나올 필요 없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필요한 것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는 점 때문에 저희는 계속 오게 됩니다.
오후 5시, 할미 집으로
장을 다 보고 계산까지 마치니 오후가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할미를 집에 모셔다드리고 나니 5시가 넘었어요.

아침부터 오던 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습니다. 할미도 뵀고, 딸내미가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고르곤졸라 피자도 먹었고, 코코투어까지 마쳤어요.
비 오는 날에 굳이 새로운 실내 체험시설을 찾지 않아도, 아이들이 잘 먹는 점심 → 넓은 실내에서 구경 → 필요한 장보기 정도면 한나절이 채워집니다. 원래 장을 봐야 하는 가족이라면 나들이와 장보기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편했습니다.
다시 갈까?
YES
37.5 송도점은 처음 가봤는데 아이들이 먹을 메뉴가 있었고, 아기의자와 턱받이가 있어 2세를 앉히기도 편했습니다. 코스트코 송도점은 이미 저희 가족의 익숙한 주말 코스고, 비 오는 날에는 넓은 실내가 그 자체로 아이들 구경거리가 됩니다. 다만 하나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주말 코스트코는 주차부터 여유 있게. 저희는 앞으로도 한 시간은 비워두고 움직일 생각입니다.
방문 전 확인하세요
37.5 송도점
- 주소
- 인천 연수구 해돋이로 160-19 2층
- 영업시간
- 09:30 ~ 20:30
- 브레이크타임
- 16:00 ~ 17:00
- 주차
- 건물 주차장 이용
코스트코 송도점
-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230번길 60
- 영업시간
- 10:00 ~ 22:00
- 정기휴무
- 매월 둘째 · 넷째 일요일
공식정보 확인일 2026.08.26 ·
코스트코 송도점 공식 안내
저희가 방문한 2026년 8월 22일에는 37.5 송도점에서 주차 2시간 무료를 적용받았습니다. 영업시간·휴무일·주차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공식 안내를 확인해주세요.